한국문화 연구 영역에서 하위 문화와 팬 연구(fan studies)가 조직적으로 시도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된 일이 아니다. 거칠게 기술해서, 흔히 ‘고급스런 이론, 낮은 문화(high theory, low culture)’라는 문구로 요약되는 문화 연구의 운영 방식은 특정 국면과 맥락에 대한 (메타) 이론적 혹은 담론적인 개입
드라마 팬덤에도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네멋은 10%대의 저조한 시청율을 기록했지만, 이 때문에 소수의 특징 있는 팬들이 형성되었다. 이들은 대개 2,30대였고, 드라마 속 복수와 경처럼 치열하게 드라마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드라마가 종영된 후에도 지속적인 모임을 가지고, DVD 제작을 이뤄내는 등 적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폐인 현상은 문화에 있어서의 마니아 현상이 소수적 성향을 가진 문화컨텐츠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 활동이 점점 광범위해져가고 있다. 그런데 TV는 대중적인 매체이다. TV에서의 마니아 현상이 가능할 것인가. 우리 조의 모니터링은 “드라마의 폐인 현상
들어가며..
오늘날 대중문화는 영상문화이다. 영상문화를 이끌어 가는 쌍두마차라고 하면 텔레비전과 영화이다. 하지만 이 둘은 안타깝게도 자본과 권력에 있어서 자유롭지가 못하다. 그리하여 ‘표현하고 싶은 것’과 ‘표현되어지는 것’과는 상당한 차를 보이며 이는 ‘현실’이라는 이유로 합
드라마, 소설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일상생활은 다양한 서사로 짜여져 있다. 따라서 서사를 이해하는 것은 전통적 문학연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경험되는 문화를 이해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텔레비전 드라마와 소설은 현대의 대표적인 서사적 텍스트이다.
서사적 텍스트는 어느 매체를